지난달(6월)동안 구글은 4가지 중요한 알고리즘 업데이트를 진행하였습니다. 몇 가지는 올해 초부터 예정되었던 업데이트였으며, 일부 알고리즘은 아직 업데이트 중이기도 합니다. 금주 해당 알고리즘 업데이트에 관련하여 설명드리는 목적은 어떤 변화가 있는지에 대한 이유도 있지만, 무엇보다 구글의 알고리즘이 어떤 방향으로 변화하는가에 대한 통찰을 전달해 드리고자 하는 것입니다.
구글은 지난 6월 2일 전반적인 코어 알고리즘 업데이트를 진행하였습니다. 해당 알고리즘 변화가 정확이 어떤 것인가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는 없으나, 6월초 순위의 변화가 있었던 것은 사실입니다. 기본적으로 코어 알고리즘이 적용된 후 순위 변화를 겪게 되나 일반적으로 큰 문제가 되지 않는 웹사이트의 경우 기존의 순위로 회복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그러나 이번 업데이트가 어떤 부분을 바라보았는지에 대해서는 구글과 SEO 전문가들의 의견은 같습니다.
이번 코어 업데이트의 가장 핵심은 컨텐츠의 관련성입니다. 존 뮬러(John Mueller)에 의하면 이번 알고리즘 업데이트에서 순위를 결정하는 중요 요소는 유입(Traffic)이 아니며, 순위가 떨어졌다고 하여서 구글에서 해당 페이지를 스팸으로 본다는 것도 아닙니다. 뿐만 아니라 이번 업데이트로 순위가 떨어졌다고 해서 다음 코어 업데이트까지 떨어진 순위로 유지되는 것도 아닙니다. 알고리즘은 복잡하지만 이 알고리즘이 컨텐츠의 관련성을 주요 순위 요소로 적용하고 있다는 부분만 명심하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관련한 존 뮬러의 의견을 아래 링크(이미지 클릭/유튜브)로 참고해 보세요.
NYT의 보고서에 따르면 구글은 특정 인물에 대하여 확인되지 않는 비방을 하는 웹사이트에 대하여 순위 강등 또는 색인 제외 조치를 진행하였다고 합니다. 이는 사람의 이름이 검색될 경우 비방사이트가 검색 결과에 노출되지 않도록 하는 것인데요. 사용자들이 게시물 삭제를 요청하는 컨텐츠의 경우 구글이 자체적으로 신고내용을 확인하여 검열하여 해당 컨텐츠와 유사한 컨텐츠의 경우 노출이 자동 억제되도록 하는 것입니다.
기존에는 신고를 받고 해당 웹페이지에 대한 조치가 구글의 대책이었으나, 지속적으로 생산되는 비방 글에 대한 완전한 해결책이 되지는 못했습니다. 이번 업데이트는 관련된 컨텐츠의 페이지들을 구글이 인공지능을 통해 색출하여 적용한다는 것이 과거와는 다른 점입니다. 알고리즘 적용된 후 구글은 비방 목적의 웹사이트에서 작성된 47,000명에 대한 컨텐츠의 성격을 파악하여 자체 테스트를 수행하고 있으며, 해당 테스트에 대한 내용이 현재 검색 결과에 적용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NYT 보고서 https://www.nytimes.com/2021/06/10/technology/google-algorithm-known-victims.html
Google Seeks to Break Vicious Cycle of Online Slander
In response to Times articles, the search giant is changing its algorithm, part of a major shift in how Google polices harmful content.
www.nytimes.com
사용자 경험 업데이트는 6월 중순부터 순차적으로 적용되기 시작하였으며, 8월까지 지속적으로 업데이트될 예정입니다. 해당 업데이트에는 지난해 말부터 이슈가 되고 있던 코어 웹 바이탈 업데이트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구글의 사용자 경험 알고리즘 업데이트는 아래와 같이 5가지 요소입니다.
코어 웹 바이탈 : 웹페이지의 속도, 반응성 지표
모바일 사용성 : 모바일 환경에서의 사용자 친화적 지표
보안문제 : 웹사이트의 보안 관련 요소들
HTTPS 적용 여부 : 보안 프로토콜 적용 여부
광고 관련 : 광고가 페이지 탐색에 방해되지 않는지 여부
이번 업데이트에서는 AMP페이지 경험에 대해서는 포함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됩니다. 코어 웹 바이탈과 모바일 사용성이 AMP 페이지의 목적과 다르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번 업데이트는 우선적으로 모바일에 적용되고 있으나 데스크탑으로 확장될 예정입니다.
구글은 오래전부터 스팸에 대한 업데이트를 꾸준히 해오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업데이트에서 보다 강력하게 스팸 웹사이트에 대한 알고리즘을 통한 노출 규제를 강화하였고 6/23일 첫 업데이트가 완료되었고 두 번째 업데이트는 금주까지 업데이트가 마무리될 예정입니다. 구글이 스팸으로 간주하는 사이트들은 사용자를 속여 개인정보를 제공하거나 요구하고 멀웨어/스파이웨어를 설치하도록 속이는 저품질을 사이트들이며, 피싱 사기 및 관련성 높은 컨텐츠를 위장하여 순위를 높이려는 페이지도 포함이 됩니다.
As part of our regular work to improve results, we've released a spam update to our systems. You can learn more about our efforts to fight spam in this post:https://t.co/piCLhbZPkH
— Google SearchLiaison (@searchliaison) June 23, 2021
And this video below:https://t.co/xMYWm4HPze pic.twitter.com/83IL0EB9Lm
전반적으로 이번 업데이트의 핵심은 관련성, 사용자 친화성, 스팸 분류 확장 정도로 볼 수 있습니다. 해당 요소들은 지난해부터 지속적으로 업데이트되고 있으며 방향을 같이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 구글의 시장 점유가 30%를 넘지 않고 있으나, 해마다 점유율이 증가하고 있으며, 유튜브 검색을 포함한다면 국내 검색 마케팅에서 무시될 수 없는 정도라고 볼 수 있습니다. 특히나 일부 산업군의 경우 검색 볼륨이 네이버보다 오히려 구글이 높은 경우가 생각보다 많습니다. 일반적인 Life Style 영역에서는 네이버 검색량이 상대적으로 높으나 전문 분야에서는 구글 검색 볼륨이 높은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기타 검색 엔진이 훌륭한 검색 환경을 제공하고 있으나 구글 영역을 무시할 수 없으므로 마케터 입장에서는 구글의 알고리즘 업데이트에도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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